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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정서적 소통, 말보다 마음을 읽어주는 공감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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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헬로스마일 성수점 박주연 전문상담사 작성일25-07-24 08:58 조회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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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을 찾는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가 짜증을 많이 내요”, “아이가 화가 나면 물건을 던져요”, “아이가 말은 안하고 울기만 해요” 라고 말씀하시며 방문을 하십니다.

 

이럴 때 부모님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너 왜 자꾸 짜증 내니?”, “어~ 물건 던지는거 아니라고 했지?”, “울지마” 등으로 해결을 하시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은 아이의 정서를 이해하기보다 통제하거나 억제하려는 방식에 가까워, 정서적 소통을 단절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처럼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정확히 표현하지 못합니다.  대신 울음, 분노, 침묵, 혹은 장난스러운 행동으로 감정을 드러냅니다. 부모님들은 때로 이러한 표현을 ‘문제행동’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그 속에는 아이만의 언어로 전하는 정서의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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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치료 현장에서 만나는 아동들 역시 말보다 행동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되는 놀이, 특정 장난감에 대한 집착, 인형 숨기기나 공격적인 블록 놀이 등은 아동이 무언가를 전달하고자 하는 상징적 표현일 수 있습니다. 이를 단순한 행동 이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주는 부모님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조차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미숙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함께 배워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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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정서적 소통은 결국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며 아이와 감정을 나누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입니다. 

 

아동의 공감능력 발달은 만4세~7세가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공감 능력을 기르지 못하면 늘 짜증이 심한 성인으로 자랄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는 언어가 발달하면서 많은 말을 할 수 있지만 자신의 언행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아동에게 화를 내거나 야단을 치기보다는 여러 활동을 통해 공감능력을 길러 정서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서적 소통을 위해서는 “왜 그랬는지 말해봐”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대답하지 않고 눈물을 흘리거나 남 탓을 하거나 엉뚱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일 경우는 행동, 놀이, 그림, 표정, 몸짓 등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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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장면에서도 아이는 말 대신 블록을 부수거나, 동물인형을 숨기거나, 공격놀이, 자꾸만 같은 장면을 반복하는 놀이를 통해 감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아이는 이처럼 ‘말’보다는 ‘상징’과 ‘행동’을 통해 소통합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정서 표현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관찰’과 ‘공감’이 핵심입니다. 말로 드러나지 않는 정서의 단서를 발견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래서 화가 났구나”, “그 장난감이 너한테는 정말 소중했구나”, “그럴 수도 있겠다”, “네가 그렇게 느꼈구나”와 같은 짧은 문장이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열쇠이면서 자신의 감정이 이해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해석이나 가르침이 아니라 감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소통이며 아이의 세계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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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동과의 정서적 소통은 ‘안전한 관계’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동이 자기감정을 솔직히 표현해도 괜찮다는 신뢰감. 판단 받지 않고 수용된다는 경험이 쌓여야 아이는 점차 자신의 내면을 말로 표현하는 법을 배웁니다.

 

어른이 먼저 감정을 솔직하고 건강하게 표현하고 모델이 되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엄마도 오늘 기분이 조금 울적했어. 그래서 산책을 했더니 좀 나아졌어.”, “직장에서 힘든 일이 있었는데 00이의 웃는 얼굴을 보니 행복한 느낌이 드네” 처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의 방식을 배워갑니다.

 

정서적 소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작은 대화 속에서 아이는 “내 마음도 중요하구나”, “말해도 괜찮구나”라는 신뢰를 쌓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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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치료사로서 느끼는 것은, 

그 어떤 전문 기법보다 아이의 감정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한 사람의 존재가 가장 강력한 치유의 시작점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아이와 진정한 정서적 소통을 하고 싶은가요? 

먼저 마음의 귀를 열고, 기다리고 공감해 주세요. 

아이는 언젠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월23일 성수점 작성자 박주연 놀이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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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주연 전문상담사 ( 헬로스마일 심리상담센터 성수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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