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에는 아이들이 학교, 학원, 숙제 등으로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 보니, 정작 아이의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이가 짜증을 부리거나 말수가 줄어들면 단순히 피곤하거나 성장 과정의 일시적인 변화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아이가 미처 표현하지 못한 감정의 신호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방학은 아이의 심리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비교적 긴장을 덜 느끼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이가 보다 편안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며, 심리검사를 통해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마음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근 헬로스마일을 찾은 초등학교 4학년 민지(가명)의 어머니는 상담 시작부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사춘기인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친구랑 놀러 가는 것도 싫다고 하고, 말수가 확 줄더라고요. 예전과 너무 달라져서 마음이 불안했어요.”
민지는 학기 중반 이후로 친구 관계에서 갈등을 겪으며 정서적으로 위축된 상태였지만, 학기 중에는 시험과 학원 등으로 바빠 감정을 깊이 들여다볼 시간도, 여유도 없었습니다. 방학을 맞아 헬로스마일에서 진행한 아동 정서 및 성격검사 결과, 민지는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자기 비난이 잦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후 센터에서는 민지의 상황에 맞춘 상담을 시작했고, 어머니와 함께하는 부모 코칭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몇 차례의 상담 후 민지는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법을 조금씩 익혀가고, 친구 관계에서도 이전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심리검사, 아이를 이해하는 첫걸음
아이의 정서나 행동에 변화가 생겼을 때, 부모 입장에서만 판단하기보다는 전문적인 도구를 활용한 객관적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심리검사는 단순히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현재 심리 상태, 정서적 욕구, 대인관계 패턴, 학습 관련 특성, 스트레스 요인 등을 다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헬로스마일에서는 아이의 연령과 특성에 맞춘 다양한 심리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검사 후에는 전문 상담사가 결과를 상세히 해석해 드리고, 필요한 경우 맞춤형 상담 또는 부모 교육 프로그램으로 연계됩니다.
심리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서 발달 및 스트레스 수준
• 또래 관계 및 사회성
• 성격유형 및 자기개념
• 주의력 및 학습 태도
• 부모와의 애착 및 가족 관계
방학 중 심리검사를 추천하는 이유
1. 시간적 여유와 심리적 안정감학기 중에는 시험과 과제 등으로 아이가 긴장된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지만, 방학에는 비교적 편안한 상태에서 검사에 임할 수 있어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새 학기를 준비하는 발판심리검사를 통해 아이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개입한다면, 새 학기에는 보다 안정되고 자신감 있게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3.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부모가 검사 결과를 함께 듣고, 양육 방향에 대해 상담을 받으며 아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느껴진다면, 방학 중 점검을 권합니다
• 감정 기복이 심하고, 작은 일에도 짜증을 자주 낼 때
• 친구와의 갈등이 잦고 학교생활을 힘들어할 때
• 평소보다 자신감을 잃고, 자주 “나는 못 해”라고 말할 때
• 집중력 저하, 학습 불안, 수행능력 저하가 보일 때
• 스마트폰이나 게임에 과도하게 몰입할 때
이러한 변화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지만, 때로는 도움이 필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방학 중 심리검사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살펴보는 것이, 건강한 성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