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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발달을 통한 아이들의 자기조절능력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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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6-21 15:20 조회698회 댓글0건

본문

상담사 천안센터 윤선재 선생님
주제 육아
대상 아동/부모
기타

 

 

뇌발달을 통한 아이들의 자기조절능력 이해하기 

 

 

 

 

 헬로스마일 천안센터 윤선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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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 다양한 주호소를 가진 내담 아동들을 만나 왔지만 부모님들이 공통적으로 걱정하는 몇 가지 일들이 있다. 

첫 번째는 씻는 것, 자는 것, 먹는 것과 같은 의식주와 관련된 것이며, 두 번째는 게임(시간과 종류), SNS나 유튜브를 보는 것과 같은 휴대폰 사용에 대한 것이다. 의식주와 관련된 것들은 우리가 아이의 발달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고, 두 번째 걱정 역시 휴대폰과 다양하고 자극적인 매체가 있는 세상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는 일어날 수 있는 당연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고 해서 부모님들이 그냥 손 놓고 있으라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두 가지는 조절능력과 관련되어 있고 조절능력은 부모님들의 올바른 훈육에 의해서 발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자극적인 매체의 홍수 속에서도 아이들이 자신의 생활 패턴과 가치관을 유지하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요소인 자기조절능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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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조절능력

  자기조절능력은 자신이 세운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이다.

  자기조절능력은 세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첫째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감정조절능력, 둘째 인지조절능력, 셋째 행동조절능력이다. 감정조절능력은 좌절감을 극복하고, 기분을 전환하고 공감하는 것을 의미한다. 감정 조절을 잘하면 협동과 배려, 질서 지키기 등이 한결 수월해진다. 인지조절능력은 집중, 동기 유지, 계획, 예측, 시간 조절, 초인지, 작업기억을 포함한다. 특히 작업기억은 제한된 양의 정보를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유지하며 조작하는 인지처리 과정이다. 예를 들어 목이 말라서 냉장고에서 물을 찾으려다가 케잌이 있는 것을 보고 케잌을 꺼내 먹었다. 그러다가 다시 자신이 물을 먹기 위해서 냉장고 문을 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때 누군가 우리이게 “너 물먹으러 가더니 뭐하고 있어~”라고 하면 “아! 깜박했어”라고 한다. 이는 더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것 때문에 자신의 목표를 잊은 것으로서 기억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다. 이런 능력은 수학 문제를 풀 때 특히 중요하다. 계산이 복잡해질수록 문제의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잊고 엉뚱한 답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행동조절능력은 반응억제, 실행, 공격성 조절, 운동능력 조절(괄약근, 대근육, 소근육 조절)을 포함하는 것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기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신생아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은 아직 괄약근에 대한 조절력이 미숙하기 때문이고, 갓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가 잘 넘어지는 이유는 운동능력에 대한 조절이 발달 중이기 때문이고, 마음을 먹었는데도 막상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면 그것은 실행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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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조절능력과 뇌발달

  자기조절능력은 전전두엽의 집행기능에 의해 좌우된다. 전전두엽은 사고와 행동의 사령탑으로서 이마 바로 뒤 앞머리 부분이며, 특히 자기감정을 조절하는 곳은 안와전두피질로서 전두엽의 아래 눈 뒷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아이들이 시력이 발달되면 보기 싫은 것이 생겼을 때 눈을 감거나 돌리는데, 이는 자신의 감정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다. 미숙한 방법이지만 아이들은 이와같이 자신의 보호하기 위한 조절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미숙한 조절은 다양한 경험과 훈육에 의해서 성장 발달해 나간다. 

  우리의 뇌는 신경세포들이 서로 다양하게 연결될 때 발달한다. 신경세포들은 여러 가지 감각기관의 자극을 많이 받을수록 연결이 활발해지므로 다양한 경험은 중요하다. 한편 자극을 받지 못한 신경세포들은 점차 사라지게 되는데, 이를 뇌의 가지치기라고 한다. 이를 통해 필요한 것을 집중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게 된다. 

  1차 가지치기는 만3세까지로 두정엽(언어, 촉각, 운동, 주의력 조절 담당), 측두엽(청각, 언어 담당), 후두엽(시각정보 담당)에서 이루어진다. 이 부분은 생존에 필요한 인간의 기본조절능력과 운동이나 언어기능을 담당한다. 즉, 수면과 각성 사이클로 형성되는 생체리듬(몸의 컨디션 조절), 운동 감각 기능(앉고, 걷고, 뛰고, 혼자 옷 갈아입고, 대소변을 가리는 기능), 언어기능(말문이 트이면서 의사 표현과 감정조절)이 발달하게 된다. 아이들은 아동기까지 신체 기능이 매우 크게 발달하는데, 이때 바른 습관을 들이기 위해 일정한 시간에 먹이고 재우고 씻기고, 배변 활동을 하게 하는 것이 운동기능, 감각기능, 생체리듬 등의 기능 발달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 그리고 아이의 뇌에도 일상의 일정한 패턴을 각인시켜서, 어른이 되어서도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건강한 생활 습관, 생활 리듬을 가지게 할 수 있다. 

  2차 가지치기는 전두엽(상황에 대한 이해력, 감정조절, 계획 및 문제 해결 능력, 충동 조절과 주의집중력 조절,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에서 이루어지며, 이 부분은 사회성∙상위 인지∙충동 조절을 담당한다. 흔히 우리가 ‘인간답다’라고 말하는 사회적∙지적 기능을 발달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가지치기는 뇌의 기능이 완성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완성되어가는 ‘과정’ 이라는 의미이다. 1차 가지치기 시기에는 아이들의 신체 및 언어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다양한 훈련을 받을 준비가 되었다는 것일 뿐이다. 또한 2차 가지치기 시기에 아이들은 그동안 발달시켜온 언어능력과 신체능력을 기반으로 조금 더 고차원적인 것들을 배워갈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아이들이 이런 것들을 배워갈 수 있는 안전하고 친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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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조절능력과 훈육 

  부모의 훈육은 아주 중요한 부모의 역할이지만, 첫 번째 훈육의 시점에서 아이들은 부모가 갑자기 자신의 행동을 구속하고 불편하게 하는 이유를 알 수 없고, 변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반항을 시작되는데, 이때가 바로 부모의 인내와 현명함이 필요할 때이다.

  아이들이 “싫어! 안돼!”라고 말하고 강하게 우는 것은 우리 아이가 주장을 잘하는 아이로 자라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부모님은 이 시기에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아이를 무조건 혼낸다면 아이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긍정적인 감정만을 표현하는 아이가 될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은 억압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적당한 방법으로 표출되어야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으므로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것은 중요하다. 또한 부모가 공감할 때 사용하는 다양한 감정의 언어들은 울음이나 찡얼대는 방식으로 요구하는 아이들에게 모델링이 된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이나 요구를 적절한 말로 표현하는 것을 배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공감을 해준다는 것은 아이의 행동을 모두 허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단지 아이의 마음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감을 해준 후에 구체적이고 명확한 규칙을 말해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알고, 규칙 안에서 적절한 요구를 할 수 있게 된다.

  10대가 되면 ‘싫어! 안해!’의 강도가 조금 더 강해져서 문을 쾅 닫고 들어가기도 하고,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하며 부모님의 말을 귀찮아 할 것이다. 이는 아이들이 조금 더 독립된 인간으로 성장하려는 어떠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럴 때 부모님께 필요한 것은 ‘견디기’ 내공과 아이들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지난 시간 동안 아이와 신뢰로운 관계를 맺었다면 부모님은 그냥 아이들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시간과 공간을 존중해주면서 견디면 된다. 이때도 적절할 때에 규칙성과 방향성을 안내해 주는 역할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럴 때 아이들은 오히려 안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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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부모님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흥분하고 폭발할 때 부모님도 같이 폭발하면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기분만 전달되기 때문에 아이들은 부모님이 화가 나는 순간에만 규칙을 지키기 위해 부모의 눈치만 살피게 될 것이다. 이는 사회생활을 할 때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이야기 하기보다는 타인의 기분이나 눈치를 보고 무조건 맞추려고 하는 태도를 갖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폭발하는 순간에 부모님은 일단 진정하고 평온한 태도로 아이의 상태를 공감해주고 아이도 진정할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어야 한다. 이후 대화를 통해서 아이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 타협의 여지가 있는 일은 수정해보고, 다음부터는 어떻게 요구할 수 있는지 알려주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일이라면 공감하면서도 일관되게 규칙에 대해서 이야기 해줘야 한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서 아이들은 화가 났을 때 말로 표현하는 방법 뿐 아니라, 정해진 규칙안에서 의견을 조율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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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김붕년,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 코리아닷컴, 2021

신동원, 「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 길벗, 2021

이시형, 「아이의 자기 조절력」, 지식채널,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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