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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놀이치료 기술 가르치기 - 부모자녀관계치료(CPRT)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9-03 14:37 조회1,333회 댓글0건

본문

상담사 천안센터 오진아 선생님
주제
대상 아동,부모
기타

 

 

부모에게 놀이치료 기술 가르치기 - 부모자녀관계치료(CPRT)

헬로스마일 천안센터 오진아 선생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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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정서적 혹은 발달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많이 접근하는 치료방법 중 하나가 바로 놀이치료입니다.

놀이치료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치료사가 놀잇감이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아이의 심리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이 칼럼을 통해 소개해드리고 싶은 놀이치료는 바로 부모자녀관계치료(CPRT)라는 기법입니다.

부모자녀관계치료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놀이치료사가 부모를 치료의 동반자로 훈련하여 자녀와 놀이 세션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는

독특한 접근 방법입니다. 아동중심놀이치료의 핵심적인 원리와 기술을 부모에게 가르치고, 그에 대한 과제로 자녀와의 특별한 놀이시간을

갖고 그 장면을 비디오 촬영을 해서 올 수 있도록 한 후 다음 세션에 장면을 함께 공유하고 피드백 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됩니다.

여기서 놀이치료사가 부모에게 가르치는 몇 가지 기술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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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녀의 비언어적 놀이행동을 반영하기 (따라가기-tracking) 

TV에서 스포츠 중계하는 것을 보면 선수들의 행동을 중계하는 아나운서가 열심히 언어로 따라가면서 설명하는 것을 보셨을텐데요,

바로 그 중계하는 것을 트랙킹(tracking)이라고 합니다. 즉, 부모는 자녀가 하고 있는 것에서 자신이 보는 것, 듣는 것, 관찰하는 것을

말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 비언어적 행동을 인정하고 반응하는 방법(트랙킹)의 예 

자녀: (트럭을 카펫 너머로 밀고 있다.) 부릉
부모: 네가 그것을 그곳으로 밀고 있구나.
자녀: (일어서서 방 안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부모: 무엇인가 찾으려고 둘러보고 있구나.
자녀: (플라스틱 군인 인형들을 카펫 위에 놓고 자신이 가져온 모든 놀잇감을 이용하여 장면을 만든다.)
부모: 원하는 것들을 모두 가져와서 이제 네가 원하는 방식대로 그것들을 놓고 있구나.

 2. 자녀가 말하는 것을 다시 돌려주기 (내용반영하기) 

이 기술은 자녀가 말하는 내용을 조금 다른 말로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의 이유는 부모가 자녀의 말을 듣고 이해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함이고, 또한 자녀에게 자신이 이야기 한 것을 다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들을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말한 내용을 반영하는 부모 반응의 예 

자녀: 여기 지진이 일어나고 있어요.
부모: 지진이 일어나고 있구나.
자녀: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이 여기 있어요.(아이가 인형들을 지진이 일어난 곳에 떨어뜨린다.)
부모: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이 지진이 일어난 곳에 무엇을 떨어뜨렸구나.
자녀: 하지만 그들은 지진을 막을 수는 없어요.
부모: 그들이 무슨 일을 해도 그 지진을 막는데 충분하지 못하구나.

 3. 아이의 감정, 욕구, 소망을 언어로 다시 돌려주기 (감정반영하기) 

    자녀의 감정, 욕구 소망을 반영하는 방법
     1) 자녀의 을 들여다보며 감정의 단서를 찾으세요.
     2) 자녀가 무엇을 느끼는지를 부모가 결정하고 나면 가정을 말로 표현할 때 ‘네가‘로 시작하고 감정단어를 붙이세요.
         - 예 : 네가 슬픈가보구나. 네가 지금 나에게 정말 화가 났구나.

    감정 반영하기에 대한 부모 반응의 예 

자녀: 친구하고 놀고 싶어서 나는 학교에 가고 싶어요.
부모: 네가 학교에 가서 친구하고 재미있게 지내고 싶구나.
자녀: (종이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네, 하지만 가끔 읽기도 해야 해요.
부모: 네가 학교에서 읽기 공부는 좋아하지 않는가 보구나.
자녀: (다트 총을 가지고 놀이를 시작한다.) 나는 이것이 좋아요.
부모: 네가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찾았구나.
자녀: 네, 내가 얼마나 멀리 쏠 수 있는지 보세요.
부모: 너 스스로가 정말 자랑스럽겠구나.

 4. 자기 존중감 형성하기와 격려하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책도 있는 것 같이 칭찬의 중요성은 아이에게 자존감을 높이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칭찬은 타고난 것, 존재, 결과에 대해 평가를 하게 되는 것이고 이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게 되죠.

따라서 노력, 만들어가는 것, 그 과정에 대한 노력이나 마음을 알아주고 격려하고 감정을 표현해주어 스스로 좋은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훨씬 자존감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1) 칭찬하기: 아이의 능력과 자기 가치감을 판단하는 것으로 노력과 과정보다는 행동의 결과에 초점을 맞추어서 반응해주는 것으로

                       예를 들어, “참 훌륭한 일을 했구나.” “넌 그 일을 정말 잘했어.” 등 외적인 부분에 가치관을 두고 있습니다.

   2) 격려하기: 아이의 노력을 인정해주는 것, 행동의 결과보다 노력과 과정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아이로 하여금 내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근원을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가 열심히 했구나.” “네가 열심히 시도하고 있구나.” 등

                       내적인 부분에 가치관을 두고 있죠.

따라서 어떠한 과제를 완성하기 위해서 도움이 필요한 자녀를 격려하는 방법은,
“네가 그 일을 완성하려고 정말 힘들게 노력하고 있구나.” “네가 그것을 여는 방법을 알아냈구나.”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격려하기와 자기 존중감 형성을 촉진하기 위한 부모 반응의 예 

자녀: (블록으로 아주 높은 탑을 쌓았다.) 이것보세요. 근사하지 않아요?
부모: 네가 만들어 놓은 모습이 정말 좋은가보구나.
자녀: 네, 그런데 엄마는 이 탑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부모: 네가 그 탑을 만드느라고 많은 시간을 들였고, 또 네가 한 일에 대하여 스스로 자랑스러운 것 같구나.

 5. 제한 설정 

아이와 놀이를 하다 보면 가끔 규칙을 지키지 않거나,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해진 순서에 과정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거나, 놀이재료들을 파손하는 행동, 집안의 물건들을 망가뜨리는 행동 등을 들 수 있죠. 이럴 때 제한 설정을 할 때도

과정이 있습니다.

    치료적 제한 설정의 단계 
     1) A- 아동의 감정, 소망, 욕구를 인정하기 (Acknowledge)
     2) C- 제한 설정하기 (Communicate)
     3) T- 수용할 수 있는 대안목표를 정해주기 (Target)

 

부모: 철수야, 네가 엄마에게 정말 화가 났구나.
자녀: 나는 엄마를 아프게 때릴 거야.
부모: 네가 엄마에게 정말 화가 나서 엄마를 때리고 싶구나. 하지만 엄마를 때릴 순 없어.
자녀: 엄마는 나를 막지 못해.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어. (엄마에게 때리려고 가까이 온다.)
부모: 네가 아주 힘이 강해서 아무도 막을 수 없구나. 하지만 엄마를 때릴 순 없어. 네가 펀치백을 엄마인 것처럼 생각하고 펀치백을 때릴 수 있어.
자녀: (펀치백에게 몸을 돌려서) 받아라! (펀치백을 발로 찬다.)

    ▼ 만일 위의 제한이 깨졌을 경우 

​     4) 마지막 선택 제시하기 - “만일 네가 다시 나를 때리게 되면 네가 오늘은 더 이상 엄마와 놀지 않기로 선택하는 것이고,

         우리의 놀이시간은 이것으로 끝나는 거야.” 라고 본인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하는 것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제한설정기법 우리가 보통 자녀를 훈육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였을 때,

왜 그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감정을 먼저 알아주고, 다음으로는 그 행동이 해서는 안 되는거라고 알려주고, 마지막으로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알려주는 것으로 훈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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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5가지 기법이 놀이치료사가 되기 위해 훈련하는 기본적인 기술들입니다.

엄마가 이러한 기술을 몸에 익히고 배우게 되면 자녀가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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