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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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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5-14 10:55 조회1,3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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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대전센터 신정옥 선생님
주제 마음으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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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바라보기
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대전센터 신정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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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 있는 책을 만난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길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상념에 잠겨 읽게 된 이철환의 ‘마음으로 바라보기’의 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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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판다는 눈만 내리면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숲 속에 일주일이나 열흘 동안 눈이 내리면 어미판다는 일주일이나 열흘 내내
아무것도 먹지 않고 나무 위에만 올라가 있었습니다.
어미판다는 눈이 그쳐도 금세 나무를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쨍쨍한 햇볕에 눈이 녹아 군데군데 땅이 보이면 그때서야 어미판다는 기진맥진한 채로 나무를 내려왔습니다. 

그런 어미판다를 보고 강아지와 사막여우는 조롱하듯 서로 이야기합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아무리 봐도 제정신이 아니야”,
“제 정신이 아닌 것 맞네. 재는 왜 며칠째 밥도 안 먹고 저러고만 있을까?” 
강아지와 사막여우는 눈으로만 어미판다를 바라보고 함부로 어미판다를 조롱한 것입니다.

그들이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어미판다를 바라보았다면 어미판다에게 다가가 진심을 다해 이렇게 물었을 것입니다.

“판다야, 왜 그래? 숲 속의 모든 친구들이 너보고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
솔직히 말하면 내가 보아도 그렇게 보여…. 그런데 네가 괜히 그럴리 없잖아.
네가 왜 그러는지 내게 말해 줘. 너를 돕고 싶어서 그래….”

강아지와 사막여우가 어미판다를 향해 이렇게 물었다면

미판다는 자신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말해 주었을 것입니다. 

어미 판다에겐 그럴만한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일주일 내내 눈이 내린 어느 날, 행여 눈 위 발자국을 보고 사냥꾼이 올지도 모르기에 동굴 밖으로 나갈 수 없었으나

굶주림에 지친 새끼판다들의 슬픈 눈빛과 울음을 견디다 못한 어미판다는 어쩔 수 없이 먹이를 찾아 동굴 밖으로 나가게 된다.
이 때 수북이 쌓인 눈 위로 선명하게 드러난 어미판다의 발자국을 발견한 사냥꾼이 나타나

동굴 속에 남겨진 새끼판다들을 잡아가고 말았다.
이후 어미판다는 눈만 내리면 나무 위로 올라갔다.

눈길을 걸을 때 눈 위에 찍히는 자신의 발자국을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팠기 때문이다.
보이는 행동에 대해 판단하고 조롱만 할 뿐 어미판다에게 진심으로 이유를 묻고 함께 아파한 친구는 없었고,
결국 오랫동안 눈이 그치지 않고 내리는 날 어미판다는 새끼판다들을 그리워하며 나무 위에서 잠이 들고 만다. 

마음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우리는 너무도 익숙하게 자신의 생각의 틀로 상대를 다 이해한 척 하거나 성급히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가 처한 상황이나 마음 따위는 들여다 볼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자신의 경험으로 상대를 추측하거나 외형적으로 드러난 행동 자체만을 보고 쉽게 평가하곤 한다.

가정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이유로 남편이나 아내는 서로에게 무심하게 반응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에 대해 쉽게 비난하고 판단한다.

자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내 아이에 대해서는 내가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하거나 원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답답해 한다.
 “너는 왜 그러니?”, “이것밖에 못하니?” “왜 화를 내는데?  자신의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계속적으로 지적하거나 달라지기만을 원한다.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어떠한 마음의 이야기가 있는지 바라볼 생각은 하지 못하고, 보여지는 행동으로 훈계하고 화를 내기 일쑤다.

마음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상대를 공감하는 것이다.
마음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상대와 마음으로 만나는 것이며,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다.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그리고 진심을 다해 물어보면 어떨까?
“무슨 일이 있는거니? 많이 힘들어 보이는구나. 마음을 듣고 싶어. 널 돕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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